설사가 잦으면 단순히 지사제로 막아버리고, 변이 막히면 다시 설사를 시켜
억지로 뚫고, 가스가 차면 복통이 심하면 단순히 진통,억제 시키는 치료는
절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오늘 당장 업무를 하기 위하여 당장의 증상을
숨겨만 주는, 몸에 무리를 주는 치료는 멀리해야 합니다.
몸에 부담을 주지 않고 기능적 질환의 진짜 원인을 찾아서 심신의 균형과
항상성을 찾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내일 더 건강한 삶, 치료를 마친 이후로도
지속적인 행복한 삶을 위한 근본적 치료가 해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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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설 (濕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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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 들어오고 나가는 체액, 습(濕)의 절대 양이 많은 체질인 경우입니다.
많이 먹고 물도 많이 마시고 체액 자체의 절대 량이 많은 분들이
장이 약하다고 병원에 오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원래 소화기관이 약하진 않기 때문에
모든 다른 기능은 정상이고 검사상에도 아주 정상 입니다.
또한 술은 습열을 조장하기 때문에 음주 후 더 심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신체의 물길, 소변이나 땀 등의 발산력을 높여서 소화기관이
처리해야할 물의 양을 줄여주고 식습관을 관리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
- 식적 (食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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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화불량 증상을 겸하여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식사만 하면
곧바로 화장실로 달려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먹긴 먹는데 항상 소화는 더부룩하고 안되며 심하면 담음(痰飮)증상까지
생기면서 울렁거리고 토하기도 합니다.
일차적으로 소화기관에 걸려있는 압력을 해소해서
인체의 input과 output의 균형을 되찾게 하고,
충분히 위장 내용물이 잘 소화 된 이후 내려가서 대장의
부담이 적어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 칠정설 (七情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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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그럭저럭 큰 불편없이 지내다가 정신적 스트레스 상황이 되면
장이 예민 해지면서 복부불편감, 배변이상 등의 문제를 초래합니다.
시험기간, 수업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등 스트레스와 함께 화장실을
마음대로 갈 수 없는 상황에 놓일 때 잘 발생하여
사회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게 됩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을 뇌-장
신경계의 문제로 보는 경우가 여기 해당됩니다.
소간해울(疏肝解鬱)의 치법(治法) 으로 스트레스로 인하여
막힌 기운을 소통시키고 예민해진 소화기관의 교감신경을 진정시켜
자율신경계의 항상성을 회복시킵니다. -
- 한설 (寒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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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분의 자각적 신체의 차가움 증상 뿐 만이 아니라 절대적으로
체강이 찬 경우 입니다.
한의학에서 변증하는 체질이 비위양허(脾胃陽虛),
신양허(腎陽虛)의 범주입니다.
그래서 찬 물, 찬 과일 등 차가운 대상에 몸이 예민한 반응을 잘 합니다.
즉, 예를 들면 찬 물을 마시면 거의 여지없이
설사를 하는 경우 입니다. 기본적으로 먹는 음식의 양, 마시는 물의
양 자체가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절대적으로 차가운 체강을 따뜻한 약재와 치료법으로 양기를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식욕도 늘고
기력이 늘면서 대장이 예민한 증상들이 점차 회복되게 됩니다.